성과로 증명한 정의선 국내투자 전략..현대차, GV90 양산 울산서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6.01.02 19:40
수정 : 2026.01.02 19:41기사원문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올해 가동
정의선 회장 '국내 투자 확대' 기조 대표적인 결실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핵심거점 될 듯
일각 해외투자 중심 우려 불식
[파이낸셜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대규모 국내 투자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면서 그룹 차원의 해외 투자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조성한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당 공장은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울산공장에 세워지는 전기차 전용공장은 54만 8000㎡(약 16.6만 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혁신적인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임직원을 위한 최적의 근무환경은 물론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갈 사람 중심의 공장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한다.
HMGICS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과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담겼다.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부품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차종 다양화 및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조립 설비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가동은 정의선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국내 투자 확대' 기조의 대표적인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기에 글로벌 생산기지와 함께 국내 핵심 거점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온 정 회장의 방침 아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연구개발(R&D)과 생산 경쟁력을 국내에 축적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생산 설비 확장을 넘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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