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현장" 종각역 택시 추돌 1명 사망…9명 부상
파이낸셜뉴스
2026.01.02 21:16
수정 : 2026.01.02 21:15기사원문
70대 택시 기사가 보행자들 들이받아
기사 포함 9명 부상…외국인 4명 피해
목격자들 "큰 소리 났고 현장 처참"
2일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분께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앞선 차량을 추돌한 뒤 신호 대기 중이던 행인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택시는 앞선 승용차를 친 뒤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를 포함해 시민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차량은 택시로 운전자인 남성 A씨(70대 후반)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경찰은 사고 차량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을 통제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는 오후 8시16분께 "종각역 6번출구 부근 택시 관련 사고 처리작업으로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다"며 "주의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퇴근길 직장인이 몰리는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하며 귀가하거나 약속을 위해 인근 번화가로 이동하던 시민들이 주로 사건을 목격했다. 더욱이 서울 도심에서 지난해 7월 발생한 '시청역 참사'를 연상케 하는 사고가 나며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김모씨(31)는 "사고 현장 건너편 인도에 있다가 차량이 부딪치는 큰 소리가 나 단번에 사고를 인지했는데 너무 처참했다"며 "차량 1대에선 불도 나서 길거리에 나무 높이만큼 연기가 길게 뻗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 이모씨(34)는 "받치는 소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굉장히 컸고 돌아가신 분이 피를 굉장히 많이 흘리신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운전사도 일어서지 못한 채 도로에 앉아 있었고 부상을 입은 한 여성 보행자는 얼굴을 찡그린 채 주저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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