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 종각역 인근서 '쾅'…행인 덮쳐 1명 사망
뉴스1
2026.01.02 20:25
수정 : 2026.01.02 20:53기사원문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2일 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앞선 차량을 추돌한 뒤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과 신호 대기 중이던 행인들을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를 포함해 10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차량과 부딪친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부상자 9명 중 4명은 외국인이며 이 중 3명이 택시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30대 여성 2명과 40대 남성 1명이 각각 골반, 손, 무릎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은 현장에서 치료 조치를 받았다.
사고 택시 운전자 A 씨는 7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이며 음주검사 시 '음성'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를 포함해 택시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행인들을 추돌한 택시는 또 다른 차량 한 대와 인도 측 가로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사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진화가 이뤄졌으며 경찰은 차량의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 접근을 통제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던 퀵서비스 배달기사 김인국 씨(49)는 "주문 대기 중에 큰 소리가 나서 사고 난 장소로 이동했다"라며 "쿵 소리, 박살 나는 소리, 건물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사고를 목격한 B 씨(20)도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6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임시 응급 의료소를 설치하고 구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사고자인 A 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다"라며 조사를 위해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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