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년 연속 수출 증가... 늘어나는 LNG선 수요에 "올해도 순항"
파이낸셜뉴스
2026.01.04 10:20
수정 : 2026.01.04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K-조선 수출액이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확대가 예고되며 수출과 수주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잔고는 3년치를 넘어 4~5년치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 선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20억3000만달러(약 46조2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이며, 2022년을 기점으로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통상적으로 수주에서 인도까지 2~3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슈퍼사이클 초기에 수주한 선박 인도가 시작되면서 수출액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위축됐던 LNG 운반선 발주 재개와 더불어 탱커 시황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가 약 115척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중심으로 LNG 액화 설비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해상 운송 수요 확대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국내 조선사등릐 합산 신규 수주가를 약 388억달러(약 56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6~12개월 내 LNG선 신조선가가 지난해 말보다 약 5% 상승한 2억6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글로벌 LNG선 예상 발주량 77척 중 국내 조선사가 72척을 수주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LNG선의 발주 확대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어 신조선가도 상승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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