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대통령 방중에 "한중관계 전환점"…국힘 "저자세 안돼"

연합뉴스       2026.01.04 15:06   수정 : 2026.01.04 15:06기사원문
민주 "양국 구체적 협력성과 이어갈 것"…국힘 "국민이 체감할 결과 나와야"

與, 李대통령 방중에 "한중관계 전환점"…국힘 "저자세 안돼"

민주 "양국 구체적 협력성과 이어갈 것"…국힘 "국민이 체감할 결과 나와야"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안정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4일 간의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 데 대해 여야는 각각 '기대'와 '우려'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방중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한중 양국 간 쟁점인 중국의 서해 불법 어선 조업과 불법 구조물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이유로 불필요한 충돌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 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은 한중 수교 당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혐중 정서와 과도한 선동은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를 일관되게 뒷받침하며 안보와 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방중에서 정부가 내놓아야 할 것은 국민이 체감할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국빈 방문 당시 공항 영접 격 논란, '혼밥' 논란, 취재진 폭행 등 일련의 외교적 결례가 이어졌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며 "외교에서 저자세로 임하면 상대는 더 선을 넘고 우리는 더 양보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 문제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고,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 역시 상호주의 원칙 아래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서해 불법 구조물과 불법 조업 문제 또한 주권의 관점에서 분명한 답을 받아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이 제재 이행과 비핵화 견인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한 약속을 끌어내는 것이 이번 방중의 성패를 가를 기준"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대의 민감한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은 협상력을 높이기보다 국민에게 '선제 양보'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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