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국 구체적 협력성과 이어갈 것"…국힘 "국민이 체감할 결과 나와야"
與, 李대통령 방중에 "한중관계 전환점"…국힘 "저자세 안돼"민주 "양국 구체적 협력성과 이어갈 것"…국힘 "국민이 체감할 결과 나와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안정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4일 간의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 데 대해 여야는 각각 '기대'와 '우려'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방중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한중 양국 간 쟁점인 중국의 서해 불법 어선 조업과 불법 구조물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이유로 불필요한 충돌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 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은 한중 수교 당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혐중 정서와 과도한 선동은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둔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를 일관되게 뒷받침하며 안보와 주권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방중에서 정부가 내놓아야 할 것은 국민이 체감할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국빈 방문 당시 공항 영접 격 논란, '혼밥' 논란, 취재진 폭행 등 일련의 외교적 결례가 이어졌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며 "외교에서 저자세로 임하면 상대는 더 선을 넘고 우리는 더 양보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한령 문제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고,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 역시 상호주의 원칙 아래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서해 불법 구조물과 불법 조업 문제 또한 주권의 관점에서 분명한 답을 받아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이 제재 이행과 비핵화 견인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한 약속을 끌어내는 것이 이번 방중의 성패를 가를 기준"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대의 민감한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은 협상력을 높이기보다 국민에게 '선제 양보'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