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경쟁 상대는 글로벌서 찾아야"

파이낸셜뉴스       2026.01.05 09:46   수정 : 2026.01.05 11:10기사원문
통합 대한항공 240대·통합 진에어 60대 규모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5일 2026 신년사를 통해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관세 불확실성, 유가·환율 부담 등 대외 변수 속에서 팬데믹 기저효과와 공급망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인식했다.

장밋빛 전망보다 냉철한 현실 인식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통합 항공사 스케일 효과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 규모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한진은 전 세계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겨냥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히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시 전략과제 도출과 계량화된 목표 관리 프로세스 마련을 촉구했다.

안전·정보보안 중심의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못박았다. 그는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 고객 신뢰의 근간”이라고 규정하며 “이미 그룹 전반에 안전문화와 시스템이 자리 잡았지만 작은 틈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 범위를 개인정보 보호 등 정보보안까지 확대하며 “임직원 모두가 정보보안 담당자라는 생각으로 일상 업무에서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효율·혁신에 기반한 내실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안전·서비스 투자와 네트워크 확장을 뒷받침할 재무 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한된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낭비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가용 자원을 면밀히 파악해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며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전사적 비용·자원 재배치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조 회장은 2026년을 항공·육상 물류 통합 시너지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통합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 진에어’ 출범, 육상 물류·운송 부문 재편을 통해 끊김없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구현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를 준비 단계가 아니라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움직이며 적응하는 기간으로 정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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