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천헌금 의혹'에 "시스템 아닌 휴먼 에러에 가까워"

연합뉴스       2026.01.06 10:12   수정 : 2026.01.06 11:23기사원문
"이혜훈, 반성·사과 철저히 하고 화이팅하시길"…2차 특검 미진시 추가특검 시사

정청래, '공천헌금 의혹'에 "시스템 아닌 휴먼 에러에 가까워"

"이혜훈, 반성·사과 철저히 하고 화이팅하시길"…2차 특검 미진시 추가특검 시사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 무소속 강선우 의원 등을 둘러싼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시스템 에러'라기보다는 '휴먼 에러'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 및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은 '개인의 일탈'일 뿐 당내 공천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외 다른 일은 없다고 믿고 있고,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 전수조사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가 예상해서 (전수조사를) 할 순 없다. 이런 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원천봉쇄하는 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선 "제가 이 후보자라면 잘못한 말·행동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철저히 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비전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맞추겠다고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통과 전망을 묻자 "청문회 날 지켜봐야 되겠다. (이렇게) 어필하면 (청문회를)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 결정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도) 다 마음에 들 수는 없지만, 대통령 결정이 잘 된 결정이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즉각 제명하고 비난하다 보니 국민의힘 쪽으로는 갈 수도 없다. 이쪽(민주당)에서 더 잘해야 한다. 화이팅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출근 (출처=연합뉴스)


민주당이 추진 중인 2차 종합특검에서 나아가 추가 특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도대체 비상계엄 내란에 도대체 누가 왜, 거기에 김건희 씨가 연루된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 이런 부분에 대해 갈 데까지 가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2차 종합특검이 미진하면 '총정리 특검'도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억울한 컷오프'를 방지하기 위해 사실상 '100%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가령 1차 예비 경선에서 후보자가 10명이 나오더라도 A·B조로 나눠 권리당원 100% 경선을 치른 뒤 2차 본경선에서 권리당원 50%·일반 국민 50%의 경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본경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과반 득표자를 뽑고, 선호투표까지 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권리당원에게 누가 소구력이 있고, 어떻게 어필하는지에 따라 (현재의) 순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층이 겹치는 조국혁신당과의 지방선거 경쟁에 대해선 "같이 하면 더 좋겠지만, 혁신당이 '같이하기보다는 따로 하자'고 하면 응수해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압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1인1표제 등 자신이 추진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당 대표 연임 포석'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 대표는 "며칠 전 성남공항에서 이 대통령께서 '당 대표 하시는 게 힘드시죠'라고 하길래 '대통령님이 당 대표를 할 때보다 덜 힘들어요'라고 대답했다"며 "그땐 맨날 코 앞에서 '사퇴하라'는 걸 지켜봤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피고발인처럼 '피오해자'가 되더라. 말하지 않아도, 말을 해도 항상 오해받아서 (제 의도의) 50%가 깎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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