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해야 하는데"...한남2구역 대주단 구성 잡음에 조합원들 '발동동'
파이낸셜뉴스
2026.01.07 14:39
수정 : 2026.01.07 14:38기사원문
대주단 구성 확정 일정 2월로
조합 요구 추가이주비 5800억
1월 23일부터 이주 본격 시작
아이엠증권-조합 주장 상반돼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대주단 주간사 아이엠증권은 최근 대주단 구성의 확정 일정을 기존 1월에서 2월로 미뤘다.
앞서 12월에서 한 차례 1월로 미룬 후 두번째다. 대주단은 재개발 등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때 여러 금융기관이 모여 함께 자금을 빌려주는 임시 조직이다.
조합 내부적으로는 추가이주비 지급 지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합이 요구한 추가이주비 총액은 약 5800억원 전후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주기간 시작이 이달 23일로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23일 당일에만 조합이 요구한 추가이주비는 1700억~1800억원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아이엠증권이 확보한 금액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추가이주비 지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경우 아이엠증권에 이주 지연 등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책 요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남2구역의 자진이주기간은 오는 4월 22일까지 3개월이다.
이주 계획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추가이주비 주간사 아이엠증권이 다른 곳으로 교체되면 재개발 기간은 더 늘어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간사 교체가 있을 경우 최소 2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전체 일정이 밀리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엠증권 관계자는 "대주단 (확정) 일정을 기존 계획했던 1월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총 31개 동,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8000억원 전후의 대형 프로젝트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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