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장관 "美, 그린란드 미군 투입 시나리오 배제 확인"

파이낸셜뉴스       2026.01.07 18:10   수정 : 2026.01.07 18:10기사원문
유럽 반발 등 논란 거세지자 美 톤 다운



[파이낸셜뉴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미국이 무력을 동원해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시나리오는 배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으로부터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로 장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루비오 장관이 미국은 그런 관점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확인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일이 그린란드에서 재연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바로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 구조상 미국의 군사 개입은 현실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이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에도 완전히 반하는 일”이라며 “당분간 미국은 유럽 안보에 기여해 온 나토 동맹에 매우 충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측 발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일부 발언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미국발 메시지를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발언을 실제 정책으로 옮겨왔다는 점을 지적하자 바로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임 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말해왔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발언과 실행 사이의 괴리를 상기시켰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 확보는 미국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이며 북극권에서 적대국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군 통수권자가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혀 유럽 내 긴장감을 키웠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일 미 의회 지도부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그린란드 매입”이라고 설명하며 군사적 옵션 검토설을 일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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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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