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독자 개발 전투기 KF-21 보라매 실전배치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6.01.08 11:52   수정 : 2026.01.08 11:51기사원문
'독자적 억제력 확보' 공군, 작전 패러다임 바꿔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첫 독자 개발 전투기 KF-21은 지난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이후 정교한 시험평가 과정을 밟으며 단계적으로 성능을 입증해 왔다.

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KF-21은 시험비행을 약 190소티(Sortie, 1회 출격) 남겨두고 있다. 시제기가 총 6대인 점을 감안하면 예정된 일정 안에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하반기로 예정된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KF-21은 지난 2022년 7월 19일 시제1호기 첫 비행 성공 이후 현재까지 공중급유, 레이다 성능 검증, 각종 무장 발사 시험 등 시험평가 과정을 밟으며 다양한 비행시험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23년 3월 중거리 공대공미사일(Meteor·미티어) 무장 분리 시험과 기총 발사 시험에 성공하며 무장 운용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2024년 3월에는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하며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미티어 실사격을 완수하며 원거리 공중교전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2024년 11월 29일에는 단 한번의 사고 없이 1000소티의 시험 비행을 달성해 계획된 전체 약 2000소티(2026년 상반기) 중 절반 정도를 완료해 반환점을 돌기도 했다.

KF-21은 지난 2024년 12월 초도 양산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생산공정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 2025년 5월에는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 같은 해 8월 제17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대지 무장 능력을 갖추는 ‘블록2’ 개발일정을 앞당기는 안을 확정했다.

올해 KF-21 ‘보라매’가 본격 전력화를 앞두고 우리 공군의 작전 패러다임도 대전환을 맞고 있다. KF-21은 블록2 개발 가속화로 제공권 장악과 정밀타격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로 진화하며 독자적 억제력 확보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스텔스기(F-35A)와의 협동 작전을 통해 공군의 타격 능력을 양적·질적으로 극대화될 전망이다.

미래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에서도 KF-21은 여러 대의 무인기를 지휘하는 ‘허브’ 역할을 맡아 공군의 비전인 ‘에어 가디언’을 실현할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K-방산의 위상 제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UAE, 필리핀 등 해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부터 축적될 실전 운용 데이터는 수출 확대를 위한 강력한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영공 수호와 방산 수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KF-21의 비상이 대한민국 안보·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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