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억제력 확보' 공군, 작전 패러다임 바꿔
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KF-21은 시험비행을 약 190소티(Sortie, 1회 출격) 남겨두고 있다. 시제기가 총 6대인 점을 감안하면 예정된 일정 안에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하반기로 예정된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KF-21은 지난 2022년 7월 19일 시제1호기 첫 비행 성공 이후 현재까지 공중급유, 레이다 성능 검증, 각종 무장 발사 시험 등 시험평가 과정을 밟으며 다양한 비행시험을 수행해 왔다.
지난 2024년 11월 29일에는 단 한번의 사고 없이 1000소티의 시험 비행을 달성해 계획된 전체 약 2000소티(2026년 상반기) 중 절반 정도를 완료해 반환점을 돌기도 했다.
KF-21은 지난 2024년 12월 초도 양산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생산공정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 2025년 5월에는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 같은 해 8월 제17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선 변화하는 전장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대지 무장 능력을 갖추는 ‘블록2’ 개발일정을 앞당기는 안을 확정했다.
올해 KF-21 ‘보라매’가 본격 전력화를 앞두고 우리 공군의 작전 패러다임도 대전환을 맞고 있다. KF-21은 블록2 개발 가속화로 제공권 장악과 정밀타격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로 진화하며 독자적 억제력 확보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스텔스기(F-35A)와의 협동 작전을 통해 공군의 타격 능력을 양적·질적으로 극대화될 전망이다.
미래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에서도 KF-21은 여러 대의 무인기를 지휘하는 ‘허브’ 역할을 맡아 공군의 비전인 ‘에어 가디언’을 실현할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K-방산의 위상 제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 UAE, 필리핀 등 해외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부터 축적될 실전 운용 데이터는 수출 확대를 위한 강력한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영공 수호와 방산 수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KF-21의 비상이 대한민국 안보·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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