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시행 후 공시 174곳…자사주 소각 21조 '역대 최대'
뉴시스
2026.01.08 15:17
수정 : 2026.01.08 15:17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년 반 동안 174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자사주 소각 규모도 2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5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본공시 171개사, 예고공시 3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130개사, 코스닥 상장사 41곳이 참여했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4.5%이며, 특히 코스피 공시기업은 코스피 시총의 절반(50.2%)을 차지했다.
규모별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사의 비중이 63.7%(109개사)로 높았다. 시총 1000억원 미만 소형사는 9개사(5.3%)에 그쳤다. 영문 공시 제출 기업도 79곳(46.2%)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지수 성과는 눈에 띄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전년 말 대비 89.4% 급등해 1797.5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을 13.8%포인트를 웃돌았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1조3000억으로 최초 설정 대비 162.5% 증가했고, 연평균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2024년 9.1%에서 지난해 18.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주주환원 규모도 전년에 이어 크게 늘었다. 자사주 매입 20조1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조3000억원 늘었고, 자사주 소각도 2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장기업의 지난해 현금배당 금액도 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거래소는 올해 주주 충실 의무 등 상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과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지침' 개정을 추진하고, 5월 우수기업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다. 6월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 시에는 공시 이행 기업 중심으로 지수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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