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뚫고… 현대건설, 올해 첫 건설채 조달 ‘스타트’

파이낸셜뉴스       2026.01.08 18:09   수정 : 2026.01.08 18:09기사원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첫 건설채 조달 주자로 현대건설이 나선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사모 시장과 기업어음(CP) 시장에서 간신히 조달을 이어가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1일 15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번 회사채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구체적으로 2, 3, 5년물로 구간을 나눠 발행하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가 공동주관에 나섰다.

이번 자금은 차환 자금 목적이 강하다. 회사는 올해 1월 (1500억원)~2월(1400억원) 총 2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현대건설은 ESG 채권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3100억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의 실적은 녹록지 않지만 현대자동차라는 든든한 모회사, 탄탄한 신용등급이라는 강점이 있다.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우량채에 속한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주택 및 건축 부문의 원가율 둔화와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의 추가 원가 발생으로 지난 2024년 21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매출채권 금액이 2024년 말 5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6조8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높은 운전자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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