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가죽이야, 등산복이야?"… 한국 축구 새 유니폼 디자인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1.11 21:00
수정 : 2026.01.11 22:01기사원문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니폼 유출
"호랑이 가죽이야, 등산복이야?"… 파격적인 무늬 시선 집중
기대했던 '금색'은 증발했다… 빨강·검정 회귀에 팬들 '아쉬움'
"난해하다" vs "강렬하다"… 온라인 달구는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잠깐, 내 눈을 의심했어. 이게 진짜 우리 선수들이 입을 옷이라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착용할 새로운 홈 유니폼 디자인이 비공식 채널을 통해 기습 공개되어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축구 용품 전문 매체 '푸티헤드라인스'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 예상도를 게재했다.
매체는 이번 디자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렬한 '글로벌 레드' 색상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유려한 그래픽 패턴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큰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부르고 있는 대목은 바로 유니폼 전면에 새겨진 패턴이다.
해외 매체는 "한국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며, 마치 호랑이 가죽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질감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공개된 이미지는 붉은 바탕 위에 짙은 무늬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있어, 기존의 단조로운 디자인과는 확연히 다른 파격적인 인상을 준다.
색상 조합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당초 푸티헤드라인스는 지난 2일 예상도에서 유니폼에 '금색(Gold)'이 포인트로 들어갈 것이라 전망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최종 공개한 디자인에서는 금색이 전면 배제되었고, 빨강, 검정, 흰색의 전통적인 색상 조합만으로 구성되었다. 고급스러움을 기대했던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호랑이의 기운이 느껴져 상대 기선을 제압할 것 같다", "실물로 보면 훨씬 강렬하고 멋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는 한편, "산악 지형이라더니 등산복 느낌이 난다", "무늬가 너무 산만하고 난해하다", "선수들이 입기엔 너무 촌스러운 것 아니냐"는 혹평도 쏟아지고 있다.
매체 평가는 "현대적이고 매우 독특한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월드컵에 걸맞은 느낌을 더한다"고 호평했으나, 과연 이 디자인이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공식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나이키는 오는 3월 정식으로 새 유니폼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들이 과연 이 '호랑이 산맥' 유니폼을 입고 북중미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지, 3월 공식 발표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