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살인사건 10만명당 1.1건 '역대최저'…"뉴욕·파리보다 안전"
뉴스1
2026.01.12 11:37
수정 : 2026.01.12 11:3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영국 런던 경찰청이 지난해 런던에서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2025년 런던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97건으로 2024년의 109건보다 11% 감소했다. 95건이 발생한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살인 발생 건수는 1.1건으로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런던 경찰청은 살인 발생률이 지난 10년간 런던의 인구가 50만 명 증가했음에도 감소했다며, 뉴욕(2.8건), 베를린(3.2건), 파리(1.6건) 등 다른 주요 도시들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런던 경찰청은 정보기술 활용 치안활동, 청소년 폭력 예방활동, 마약밀매 조직 단속 등을 전개한 사실을 소개하며 '단속과 예방'이라는 이중적 접근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많은 사람이 런던의 위상을 깎아내리려 하지만, 실제 증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범죄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동시에 범죄의 복잡한 원인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하는 데 계속 집중해 온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절도나 성범죄 등 다른 유형의 범죄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노동당 소속 칸 시장은 2016년 처음 당선돼 10년간 재임하고 있는 런던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다. 일론 머스크 등 반이민 성향 인사들로부터 친이민 정책으로 런던 치안을 악화시켰다는 공격을 받아왔다.
반이민 성향 영국개혁당은 오는 5월 주요 지방선거와 2028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런던의 범죄 척결을 당의 최우선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개혁당의 런던시장 후보 라일라 커닝엄은 지난 7일 런던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며 "범죄율은 절대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나이절 패라지 개혁당 대표도 런던이 "외국 범죄조직들이 주도하는 범죄의 물결에 휩싸여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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