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로 번지는 AI 경쟁…오픈AI 이어 앤트로픽도 가세

뉴시스       2026.01.12 11:38   수정 : 2026.01.12 11:38기사원문
앤트로픽, '클로드 포 헬스케어' 공개…오픈AI와 경쟁 의료 정보 해석·요약부터 진료 판단 보조까지

[서울=뉴시스] 11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도 자사 챗봇 클로드에 건강 기록 접근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신의 의료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클로드 포 헬스케어' 기능을 새롭게 공개했다. 사진은 앤트로픽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 (사진=앤트로픽 제공) 2026.01.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의료 기록과 건강 데이터를 AI(인공지능)에 연동해 개인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AI 도구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의료 기록을 해석하고 의사의 판단을 재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편, 필수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의료 정보를 요약·종합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도 자사 챗봇 클로드에 건강 기록 접근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신의 의료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클로드 포 헬스케어' 기능을 새롭게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개인 정보와 의료 기록, 보험 기록을 하나로 통합하고, 클로드를 '조정자(orchestrator)'로 활용해 관련 절차를 보다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생명과학 부문 책임자인 에릭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이번 발표가 AI를 활용해 사람들이 복잡한 의료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출시는 경쟁사인 오픈AI가 지난주 '챗GPT 건강(ChatGPT Health)'을 선보인 후 이뤄진 것으로, 주요 AI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로 본격적인 확장 경쟁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헬스케어는 거대한 성장 기회인 동시에 생성형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시험하는 민감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지난주 챗GPT 건강을 공개하며, 매주 수억 명의 사용자들이 챗GPT에 웰빙·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챗GPT 건강은 진단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질병의 특정 시점이 아니라 일상적인 질문과 시간에 따른 패턴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둔 도구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와 마찬가지로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원칙으로 내세웠다. 클로드에 공유된 건강 데이터는 모델의 메모리에서 제외되며, 향후 시스템 학습에도 사용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접근 권한을 수정하거나 연결을 해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앤트로픽은 의료진을 위한 '클로드 포 생명과학' 기능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플랫폼이 HIPAA(미국 의료정보 보호법)에 대응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으며, 연방 의료 보장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돼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문서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커뮤어의 최고기술책임자 드루브 파르타사라티는 "클로드의 이 기능은 의료진의 연간 수백만 시간을 절감하고, 환자 진료에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출시는 AI 챗봇의 정신 건강 및 의료 조언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자사 시스템이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판단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카우더러-에이브럼스는 "이 도구들은 많은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줄 수 있지만, 모든 세부 사항이 중요한 핵심적 상황에서는 반드시 정보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 전문가의 역량을 증폭시키는 도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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