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일교 특검 발뺐다..법사위서 보류

파이낸셜뉴스       2026.01.12 11:47   수정 : 2026.01.12 11: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의 정치권 접촉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추진에 대해 여야 이견을 빌미로 힘을 빼는 모양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검찰·경찰 합동수사가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보류키로 해서다.

정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받을지, 검경 합동수사를 받을지 양자택일 하라”며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는다면 검경 수사도 차선책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후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후속 2차 종합특검은 의결하되, 통일교 특검법은 보류키로 결정했다. 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은 통과시키지 않고 보류했다”며 “당 지도부에서 특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 3대 특검 전담 특별수사본)이 수사를 진행하니 야당과 의견을 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애초 ‘새해 1호 법안’으로 꼽은 2차 종합특검과 함께 통일교와 신천지 등 정교유착에 대한 특검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인사가 연루된 통일교 의혹에 집중하는 특검을 요구하면서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이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과 함께 통일교-신천지 특검도 밀어붙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다 정 대표가 국민의힘의 반대를 명분 삼아 특검이 아닌 검경 수사로 무게를 옮긴 것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에 대한 특검은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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