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 역세권청년주택 ‘분양전환 촉각’

파이낸셜뉴스       2026.01.13 17:49   수정 : 2026.01.14 10:36기사원문
위례서 분양전환 결정되자 들썩
3년뒤 만료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정부 정책 따라 전환 여부 결정될듯

"20대 때 입주해 애기도 낳고 거주 중입니다. 단지 내 출생률도 크게 높아진 만큼 분양 전환 기회를 당연히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1호 역세권 청년주택(청년안심주택)인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에서 분양 전환이 공론화 되고 있다.

최근 의무 임대기간 만기 첫 타자인 '위례 뉴스테이'가 분양전환권 지급 결정을 내리자 여론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입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분양전환추진위원회' 구성을 논의해 왔다.

서울 용산구 소재의 이 단지는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공급한 첫 역세권청년주택으로 2021년 2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른바 '뉴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호반건설이 시공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7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청년주택 중 서울 최대 규모인 1086가구다. 이중 2029년 의무 임대기간(8년)이 만료되는 민간임대 763가구는 최근 성남 위례와 인천 도화 등 경기권 뉴스테이 분양 전환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A씨는 "분양 전환이 안되면 3년 뒤에 집에서 나가야 하는데, 2030년까지 공급도 많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B씨도 "입주민 중 여기 살면서 출산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며 "아이 유치원과 학교까지 고려하면, 적응을 마치고 정든 이 동네를 떠나고 싶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스테이 무주택 임차인에 대한 분양 전환권 지급은 향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문래 롯데캐슬 △H하우스 대림 뉴스테이가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와 함께 주요 민간임대 사업장으로 꼽힌다.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관계자는 분양 전환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정부의 정책이 결론을 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선행 사업장들의 결정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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