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혹시? 이 습관, 망막 태우고 시신경 죽인다” 안과 의사의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1.16 04:20
수정 : 2026.01.16 08: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눈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안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 TV’에 출연한 정의상 SNU안과 원장은 평소 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눈 건강을 망치는 습관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언급했다.
면적으로 따지면 9배나 더 많은 빛이 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렇게 확장된 동공으로 스마트폰의 강력한 블루라이트가 걸러지지 않고 들어오면 망막 세포 속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반응해 세포를 공격하는 유해 산소인 활성 산소를 폭발적으로 생성한다는 점이다.
정 원장은 “이는 산화 스트레스를 급격히 증폭시켜 시신경 세포를 사멸시키고 황반 변성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신경 세포는 망막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황반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어 “눈 앞쪽 구조가 좁은 중장년층 여성분들은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면 수정체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눈속의 물이 빠져나가는 길을 막아버려 안압이 급격히 치솟는 급성 녹내장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은 가급적 밝은 공간에서 사용하고, 잠들기 전 가급적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 원장은 이밖에도 기름막 회복을 위해 평소 EPA·DHA 함량이 높은 고순도 오메가3를 섭취하고,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대신 채소로 항산화 성분을 보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보통 정면에서 오는 햇빛만 신경 쓰지만 사실 측면에서 들어오는 빛이 각막에서 꺾여 수정체 안쪽에 20배나 강한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다”며 “외출 시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얼굴에 밀착되는 고글 형태나 챙이 넓은 모자를 같이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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