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환이 살길" 제지사 잇단 대규모 설비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6.01.18 18:44
수정 : 2026.01.18 18:44기사원문
전력 효율화로 원가 절감 나서
깨끗한나라 폐합성소각로 설치
ESS 등 700억 넘게 설비 투자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청주공장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700억원을 투입해 폐합성소각로를 설치하고 있다.
소각로는 올해 상반기 내 가동할 예정이다. 청주공장 폐합성소각로가 완성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해 1000t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2017년 청주공장에 유동상 소각 보일러를 만들어 공장에서 발생한 폐기물 에너지를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야간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낮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깨끗한나라는 2018~2020년 482억원을 투자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중장기 수익 구조 개선을 목표로 올해도 전력 효율화,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원가 절감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신설 소각로 외에도 전력비 절감과 무인지게차(AGV) 등 자동화 설비 도입을 지속해 원가구조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도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2763억원을 투입한 무림P&P 울산공장 내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 가동을 시작했다. 무림P&P는 종이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펄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연료 '흑액'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자원순환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는 이러한 흑액을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 장치다.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유·무형의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차세대 설비다.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는 상업 운전 이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매년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순수 비용 절감 효과만을 고려한다면 약 7년 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당장 수익이 안나더라도 친환경 생산 체제를 강화하며 글로벌 기준에 발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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