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수협은행 당산역지점 팀장 "UB체제 전환 후 고객들과 더 돈독해졌죠"
파이낸셜뉴스
2026.01.21 18:00
수정 : 2026.01.21 18:00기사원문
영업 비결은 '진심 어린 관심' "고객을 이해해야 좋은 금융 조언 가능"
[파이낸셜뉴스] "창구가 업무별로 쪼개져 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 한 명이 예금·대출·투자까지 모두 상담할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고객과 더 가까워졌다."
김수미 Sh수협은행 당산역지점 팀장은 21일 "유니버셜 뱅커(UB) 체제 전환 이후 고객의 사정을 더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니 고객 반응도 훨씬 좋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수협은행은 신학기 행장의 의지 아래 UB 체제를 본격 활성화하고, 이에 따른 성과보상제를 도입했다. UB 체제에서 고객은 하나의 창구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하고, 은행은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UB 체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책임자도 직원들과 함께 응대 업무를 하고 있다. 당산역지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창구가 바로 김 팀장의 자리다. 팀장 업무에 더해 고객 응대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김 팀장은 "나태해지는 걸 막고, 직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어울릴 수 있게 돼서 책임자로서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직원들 사이에선 '수미어록'이 유명하다. 옆창구 직원이 유심히 김 팀장의 영업 멘트를 듣고 정리해 놓은 것이 바로 수미어록이다. 김 팀장은 수협은행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첫 고객을 대하는 태도부터 단골 고객의 호칭, 금융상품 설명에 있어 세세한 팁 등이 적혀 있다.
김 팀장은 자신의 영업 비결은 '진심 어린 관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창구에 앉으면 돈 얘기에 앞서 그분이 살아온 얘기에 귀를 기울이곤 한다"며 "고객이 왜 이런 상품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사정이 있는 지를 이해해야 정말 도움이 되는 금융 조언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객에게 감사 전화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조폐공사 골드바 판매가 시작됐을 때 고객들에게 실물 금 투자를 조심스럽게 권했는데 최근 큰 수익을 얻게 된 고객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고객에 대한 관심은 사고 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김 팀장은 강조했다. 김 팀장은 홍대역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포착·신고해 사고를 조기에 막아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은 경험이 있다.
김 팀장은 당산역지점에서 '미드필더'로도 통한다. 자신의 자리가 지점장과 직원, 직원과 고객을 잇는 다리 같은 역할임을 알기에 구성원 모두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신학기 행장이 강조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와도 맞닿아있다. 김 팀장은 "MZ세대 직원은 위계보다 '관계'를 더 중시한다"며 "먼저 편히 다가가고 함께 고민해야 원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의 바람은 수협은행이 대중에게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김 팀장은 "수협 연금저축은 수협법에 따라 1억원까지 별도 보호되는 만큼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며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형 상품 등 금리 혜택에 더해 공익적인 의미가 있는 상품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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