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조국, 합당 수순 밟는다..與, 사실상 흡수합당 천명

파이낸셜뉴스       2026.01.25 15:59   수정 : 2026.01.25 16:39기사원문
3월 중하순께 합당 완료 목표
'혁신당 DNA'에 "민주당에 잘 섞일 것"
당명 변경 일축..사실상 흡수합당 의지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수순에 들어간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일각에서 나오는 지분공유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사실상 흡수합당 의지를 밝혔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혁신당과의 합당 의제를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초에 권리당원 투표에 부칠 방침이다.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의결되는 경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부의돼 전국당원대회 개최 혹은 수임 여부가 결정된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면 재추진 없이 그대로 철회된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들에게 의사를 묻는 토론회나 내부 투표 일정을 비롯해 합당을 앞두고 혁신당과의 협의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며 "늦어도 두 달 이내에는 어느 정도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3월 중순에서 말께 합당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에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자"며 '깜짝 합당 제안'을 한 바 있다. 이에 조국 혁신당 대표는 당 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26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당원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지난 24일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과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70년 역사에는 수많은 정치 세력의 DNA가 다 새겨져 있다"며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가 잘 섞이게 될 것이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이나 토지공개념 도입 등 이른바 '지분 공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흡수 합당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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