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청래-조국, 합당 수순 밟는다..與, 사실상 흡수합당 천명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25 15:59

수정 2026.01.25 16:39

3월 중하순께 합당 완료 목표
'혁신당 DNA'에 "민주당에 잘 섞일 것"
당명 변경 일축..사실상 흡수합당 의지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왼쪽). 같은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발표에 조국 대표는 “국민과 당원 의 목소리를 경청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22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합당을 제안하고 있다(왼쪽). 같은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북 전주시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발표에 조국 대표는 “국민과 당원 의 목소리를 경청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수순에 들어간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일각에서 나오는 지분공유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사실상 흡수합당 의지를 밝혔다.

25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혁신당과의 합당 의제를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초에 권리당원 투표에 부칠 방침이다.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의결되는 경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부의돼 전국당원대회 개최 혹은 수임 여부가 결정된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면 재추진 없이 그대로 철회된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들에게 의사를 묻는 토론회나 내부 투표 일정을 비롯해 합당을 앞두고 혁신당과의 협의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며 "늦어도 두 달 이내에는 어느 정도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3월 중순에서 말께 합당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에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자"며 '깜짝 합당 제안'을 한 바 있다. 이에 조국 혁신당 대표는 당 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26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당원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지난 24일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어떤 경우에도 정치인 조국과 혁신당의 비전과 가치,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70년 역사에는 수많은 정치 세력의 DNA가 다 새겨져 있다"며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의 DNA가 잘 섞이게 될 것이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이나 토지공개념 도입 등 이른바 '지분 공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흡수 합당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