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해찬 별세에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
파이낸셜뉴스
2026.01.25 20:48
수정 : 2026.01.25 2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우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의 영원한 동지, 이해찬 선배님. 머나먼 타국 베트남에서 들려온 비보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며 “이 수석부의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그러면서 “민주화운동 시절부터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아라’는 가르침을 줬고, 실사구시 정신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국민의 삶을 기준으로 정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평생을 바친 분”이라며 “평소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를 해왔다. 그런 저에 대해 이해찬 선배님은 늘 격려했고, 이해찬의 정치가 바로 그랬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이어 “항상 권력의 중심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 소외된 이들의 눈물이 고인 곳을 향해 시선과 발걸음을 두던 모습으로 민주개혁세력을 이끌어줬다”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찾았다가 심근경색으로 급히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현지시간 오후 2시 48분,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48분 운명했다. 향년 73세.
이 수석부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민주당 7선 의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고,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 수석부의장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시스템공천을 도입해 압승을 이끌어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의석인 180석을 확보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도와 승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민주화운동 세대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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