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문양 토기부터 갑옷까지…"국가유산 지식이음서 찾아보세요"

연합뉴스       2026.01.26 15:00   수정 : 2026.01.26 15:00기사원문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 개편…연구 정리한 '마부정제' 등 공개

말 문양 토기부터 갑옷까지…"국가유산 지식이음서 찾아보세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 개편…연구 정리한 '마부정제' 등 공개

국가유산청·신세계, 말 관련 유물 재현품·사진 등 모은 전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라의 어린 공주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경주 쪽샘 44호 무덤에서는 다양한 토기 조각이 발견됐다.

그 중 그릇 받침에 말 무늬가 새겨진 조각은 특히 생생하다.

마치 말이 질주하는 듯한 움직임을 갈기와 다리 관절, 근육으로 표현했다.

말의 몸체에는 갑옷으로 추정되는 격자무늬도 빼곡하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원래 토기에 3∼4마리의 말이 연속적으로 새겨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고대 말의 흔적은 가야에서도 확인된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020년부터 약 5년간 함안 말이산 8호 무덤에서 찾은 말 갑옷을 분석해 재현한 바 있다.

갑옷은 가슴과 목 부위를 단단한 철로 만들어 '급소'를 피했음을 보여준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최근 개편한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고대 말과 관련한 조사·연구 흐름을 정리한 콘텐츠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마부정제' 콘텐츠 내용 (출처=연합뉴스)


국가유산 지식이음은 국가유산과 관련된 연구 성과와 원문 정보를 모은 온라인 공간이다.

연구원은 누리집을 새로 단장하면서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주요 연구 성과를 주제별로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테마 콘텐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부정제'와 함께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 처리한 국가유산 중 재질별 대표 유물을 소개하는 '국보·보물 보존 처리 6선'도 소개한다.


연구원은 디지털 자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도 일부 개선했다.

해외 연구자와 외국인 이용자가 괘불(掛佛·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거행할 때 거는 대형 불화), 초상화 등의 조사 성과를 찾아볼 수 있도록 영문 메뉴를 새로 만들고, 데이터베이스(DB)도 확충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양한 조사·연구 성과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 정보도 확대해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 지식이음 개편 후 모습 (출처=연합뉴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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