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상해요" 포천 농협 직원의 기지…보이스피싱 막고 수거책도 잡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1.28 11:10
수정 : 2026.01.28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농협 직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에게 현금 5000만원을 전달하려던 60대 고객의 피해를 막는 건 물론 보이스피싱 수거책까지 검거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거책인 20대 여성 A씨를 검거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평소 일면식이 있던 B씨의 불안한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배용수 가산농협 과장은 B씨를 상담 공간으로 안내했다.
배 과장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B씨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상환해 주겠다는 보이스피싱의 말에 속아 전날 2000만원을 송금한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날 추가로 현금 5000만원을 인출해 전달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배 과장이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설명했지만, B씨는 이를 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직접 대환대출 절차를 확인하도록 안내했고 그제야 B씨도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상담이 진행되는 중에도 피싱범이 B씨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현금 인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와 함께 이동해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소흘읍사무소 인근에서 현금 수거를 시도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공로로 해당 농협 지점에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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