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연매출 300조원 돌파..."美 관세에 영업이익 24%↓"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5:13
수정 : 2026.01.29 15:13기사원문
합산 매출액 300조3954억원
현대차·기아 나란히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조5460억원 집계
대미 관세 손실만 7조2000억원
현대차는 29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54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1조4679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300조3954억원, 합산 영업이익은 20조5천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23.6% 줄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현대차·기아가 부담한 관세 비용은 총 7조2000억원(현대차 4조1000억원·기아 3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됐던 25%의 미국 자동차 관세가 11월부터 15%로 낮아졌음에도 재고 가격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 결과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조3607억원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관세 비용이 없었을 시 현대차·기아가 전년에 이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어 “올해는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글로벌 생산 시설 확장에 따른 일시적 비용 상승,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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