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박준현, 학폭 재심 행정소송… "여미새 발언 진심으로 반성, 욕설 DM·따돌림은 사실무근"

파이낸셜뉴스       2026.01.29 19:38   수정 : 2026.01.29 19:57기사원문
"여미새 발언은 인정… 하지만 'ㅂㅅ' DM은 보낸 적 없다"
"따돌림 주동? 재활 치료로 학교에 없었다"
"여미새 발언 직후 확실히 사과... 이를 빌미로 하지 않은 것 했다고 할 수는 없어"
"기사 막아달라 요청한 적 없다"
"미성숙한 언행 진심으로 반성… 법적 판단 기다릴 것"



[파이낸셜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박준현(19)이 학교폭력(학폭) 논란과 관련해 행정심판 결과에 불복하고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박준현은 과거 언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하지 않은 행위까지 인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9일 키움 구단과 박준현 측은 입장문을 통해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의 조치에 대한 취소 소송 제기 사실을 알렸다.

박준현 측은 이번 소송의 배경으로 사실관계의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쟁점이 되는 사안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준현 측은 2023년 초 친구에게 '여미새(여자에 미친 새X)'라고 DM를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행정심판 과정에서 학폭의 증거로 채택된 욕설(‘ㅂㅅ’)이 담긴 인스타그램 DM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박준현측은 "작성자와 발송 시점이 불명확한 해당 DM을 내가 보낸 것으로 단정 지었다"며 "결코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사실이 없으며, 이는 최초 신고 당시 제출되지도 않았던 자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피해자 측이 주장하는 '집단 따돌림 주도' 및 '지속적 괴롭힘'에 대해서도 물리적 알리바이를 들어 반박했다. 박준현 측은 "따돌림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 선수는 오랜 기간 부상 치료와 재활로 인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학교에 있지도 않았던 시기에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미새' DM에 대해서는 이미 당사자 간 화해가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준현 측은 "당시 친한 친구 사이였고, 부친이 사과 문자를 보내 상대방 모친이 이를 받아들인 답신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준현 측은 "사과를 하고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였음에도, 이를 빌미로 삼아 하지도 않은 행동까지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선수 측이 기사화를 막아달라고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먼저 기사를 내지 말아 달라거나, 사과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결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준현은 법적 공방과는 별개로 과거의 언행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상처받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성숙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키움 구단 역시 "사법 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도 "해당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프로 선수로 성장하도록 지도와 관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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