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제명되던 날 "1일부터 토크콘서트 예매 시작해요"
파이낸셜뉴스
2026.01.30 09:57
수정 : 2026.01.30 14:37기사원문
R석 7만9000원, S석은 6만9000원 티켓 오픈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로 당에서 제명되던 날 티켓 예매 플랫폼에는 그의 토크콘서트 티켓오픈 일정을 알리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월 8일 잠실체육관에서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을 개최한다. 티켓 판매는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에서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 전 대표 측은 "토크콘서트는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활동일 뿐 수익은 '0'원"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한 전 대표는 콘서트를 통해 수익이 발생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내놓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는 한 전 대표를 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출연료나 공연 수익 등이 발생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고 적자가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건 선거 출마(예정)자가 장소를 대여해 유권자를 상대로 행사하는 건 일종의 기부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적자라는 건 기부 행위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티켓오픈 예고 소식에 뜨겁게 반응했다.
그를 지지하는 포털 카페 등에는 '미리 예약 사이트를 가입하는 게 좋다'거나 '제대로 보려면 1층 정면이 좋다' 등 예매 노하우를 알리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예약 사이트 가입했다", "친정 엄마와 꼭 같이 가겠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잠실실내체육관은 경기장 면적이 7098㎡이고 좌석수는 1만1044석이다. 최대 수용인원은 2만여명이다. 다만 경기장 한쪽 면에 무대를 배치할 경우 무대 뒤편엔 좌석을 마련하지 않아 좌석은 6000~7000석으로 줄어든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티켓가격이 공개된 뒤 엇갈린 반응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정치자금 마련도 필요하다. 티켓 100장을 사도, 1000장을 사도 뇌물 아니고 합법적이니 괜찮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또 다른 네티즌은 "트로트 가수 데뷔하는 거냐"고 물은 뒤 "돈 받고 한다는 데 놀랐는데, 가격 보고 두 번 놀랐다. 정치인으로 끝장났으니 본격 영업 시작하나 보다"라고 비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제명된 한 전 대표가 당분간 지지층 결집과 재기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며 그중 하나로 토크콘서트를 꼽았다. 한 전 대표가 콘서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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