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석 7만9000원, S석은 6만9000원 티켓 오픈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로 당에서 제명되던 날 티켓 예매 플랫폼에는 그의 토크콘서트 티켓오픈 일정을 알리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 전 대표는 오는 2월 8일 잠실체육관에서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을 개최한다. 티켓 판매는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에서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예약사이트 정보를 보면 콘서트는 오후 4시에 시작해 150분간 진행된다. 좌석은 R석이 7만9000원이고 S석과 A석은 각각 6만9000원, 4만5000원이다.
한 전 대표 측은 "토크콘서트는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활동일 뿐 수익은 '0'원"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한 전 대표는 콘서트를 통해 수익이 발생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내놓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는 한 전 대표를 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출연료나 공연 수익 등이 발생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고 적자가 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건 선거 출마(예정)자가 장소를 대여해 유권자를 상대로 행사하는 건 일종의 기부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적자라는 건 기부 행위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티켓오픈 예고 소식에 뜨겁게 반응했다.
그를 지지하는 포털 카페 등에는 '미리 예약 사이트를 가입하는 게 좋다'거나 '제대로 보려면 1층 정면이 좋다' 등 예매 노하우를 알리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예약 사이트 가입했다", "친정 엄마와 꼭 같이 가겠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잠실실내체육관은 경기장 면적이 7098㎡이고 좌석수는 1만1044석이다. 최대 수용인원은 2만여명이다. 다만 경기장 한쪽 면에 무대를 배치할 경우 무대 뒤편엔 좌석을 마련하지 않아 좌석은 6000~7000석으로 줄어든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티켓가격이 공개된 뒤 엇갈린 반응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정치자금 마련도 필요하다. 티켓 100장을 사도, 1000장을 사도 뇌물 아니고 합법적이니 괜찮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또 다른 네티즌은 "트로트 가수 데뷔하는 거냐"고 물은 뒤 "돈 받고 한다는 데 놀랐는데, 가격 보고 두 번 놀랐다. 정치인으로 끝장났으니 본격 영업 시작하나 보다"라고 비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제명된 한 전 대표가 당분간 지지층 결집과 재기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며 그중 하나로 토크콘서트를 꼽았다. 한 전 대표가 콘서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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