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40년 만의 최대 실적… AUM 1조3000억 달러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1.30 14:10   수정 : 2026.01.30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인 블랙스톤은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설립 이후 40년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배당가능 이익잉여금(Distributable Earnings)은 주당 1.75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4분기 유입 자금은 710억 달러에 달해 최근 3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프라이빗 웰스, 인프라, PE, 크레딧 및 보험 등 블랙스톤의 핵심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 내 블랙스톤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블랙스톤은 2025년 한 해 동안 펀드레이징 및 프라이빗 웰스 부문에서 총 43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자금 유입 성과를 바탕으로 블랙스톤의 총 운용자산(AUM)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1조3,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티븐 슈워츠만(Stephen A.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에도 인프라, PE, 블랙스톤 멀티에셋 투자(BXMA) 부문을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탁월한 성과를 제공했다”며 “그 결과 회사의 40년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5년 한 해 동안 총 1,380억 달러를 투자해 최근 4년 내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는 향후 블랙스톤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그레이(Jonathan D. Gray)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본 비용 완화로 글로벌 거래 환경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AI 혁명은 부채와 지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사모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투자자와 보험사,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주요 고객 채널 전반에서 사모투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강력한 동력들이 블랙스톤의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블랙스톤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IPO와 M&A 시장이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글로벌 IPO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정부 셧다운이라는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IPO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블랙스톤은 4분기에 의료용품 기업 메드라인(Medline)의 72억 달러 규모 IPO를 주도했다. 해당 거래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IPO이자, 사모펀드가 지원한 IPO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크레딧 및 보험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특히 기관투자자와 보험사, 프라이빗 웰스 채널 전반에서 자금이 고르게 유입되며 사모 크레딧을 중심으로 플랫폼 전반에서 강한 성장 흐름이 지속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해당 부문의 자금 유입 규모는 1,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블랙스톤은 기업 크레딧과 부동산 크레딧을 합쳐 총 5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블랙스톤은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 일관된 투자 성과를 꼽았다. 비투자등급 사모 크레딧 전략과 부동산 크레딧 전략은 각각 연간 총수익률 기준 11%와 17%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비투자등급 사모 크레딧 전략은 20년 전 운용 개시 이후 연평균 10% 수준의 순수익률을 기록해 왔으며, 레버리지론 시장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동시에 손실은 최소화해 왔다.

한편 프라이빗 웰스 부문 역시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라이빗 웰스 및 관련 운용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해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년간 규모는 세 배 이상 확대됐다.
2025년 4분기 기준 프라이빗 웰스 채널의 총 판매액은 1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총판매 규모는 33억 달러였고, 순유입액은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랙스톤은 2026년에도 프라이빗 웰스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며, 역대 가장 활발한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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