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하이닉스"...SK스퀘어 주가 고공행진
파이낸셜뉴스
2026.02.01 14:20
수정 : 2026.02.01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자회사 효과에 힘입어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분 가치가 부각된 SK스퀘어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지난달 30일 전 거래일 대비 7.34% 상승한 57만원에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5조2896억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조324억원)와 HD현대중공업(60조3527억원), 기아(59조5770억원), 두산에너빌리티(58조348억원) 등을 제치고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7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스퀘어 주가 고공행진은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서 비롯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중간 지주사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 확대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97조1467억원,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추월한 수치다. 또 지난해 4·4분기에만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모리 부족 현상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뛰었다.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따라 SK스퀘어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스퀘어는 작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 투자이익 성과의 일부를 주주환원하는 정책을 펼쳐왔는데, 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를 늘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주당 배당금이 2100원으로 예상되는 바, 이를 감안하면 SK스퀘어는 3680억원을 수취해 반도체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지난 2024년부터 SK하이닉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자본 효율화가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주주환원과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멀티플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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