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안부 모욕' 단체 대표 3일 소환…사자명예훼손 혐의
연합뉴스
2026.02.01 08:07
수정 : 2026.02.01 08:07기사원문
압수수색 후 약 2주만…李대통령 "얼빠진" 비판
경찰, '위안부 모욕' 단체 대표 3일 소환…사자명예훼손 혐의
압수수색 후 약 2주만…李대통령 "얼빠진" 비판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는 3일 오전 10시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지난달 19일 사자명예훼손과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지 약 2주 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피켓과 서적, 스마트폰, PC 등을 바탕으로 김 대표의 혐의가 성립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소녀상이 설치된 서초고, 무학여고 인근 등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고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든 혐의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며 공개 비판하자 경찰은 서초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경찰은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고소·고발과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가 이끄는 단체의 활동에도 '금지 통고'로 제동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금지 통고를 받을 때마다 집회 시간을 1분 59초, 1분 58초 등 1초씩 줄이며 재신고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김 대표는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 인근에서 열리는 '맞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확성기와 큰 음악을 틀어 시위 진행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 (경찰이) 위에서 시키니까 말도 안 되는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출석해 압수 자료 반환을 요구하고 집회 신고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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