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무역관을 해외마케팅 지사로"...중소·중견기업 대상 '지사화사업’ 개시

파이낸셜뉴스       2026.02.01 11:00   수정 : 2026.02.01 11:00기사원문
80개국 124개 무역관 중 원하는 곳 활용
시장조사부터 바이어 발굴까지 맞춤형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산업통상부와 중소·중견기업 해외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지사화사업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사화사업은 해외사업 단계상 지사를 설치하기는 아직 이르거나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 코트라 해외 현지직원이나 민간 수행사를 수출 및 현지진출을 위한 전담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산업부가 주관하고 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가 함께 연간 5000여 개사를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 희망기업이 전용 홈페이지에서 희망 지역(국가) 소재 무역관 등을 정해(복수 가능) 신청하면, 무역관의 시장성 평가 등의 선정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사업에 참가하게 되면 무역관 전담직원을 배정 받고 △바이어 발굴 및 수출성약 △전시·상담회 참가 및 세일즈 출장 등 해외마케팅 △현지 유통망 입점 및 판촉 쇼케이스 △브랜드 홍보 및 프로젝트 참가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받는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지사화사업 1차 사업 모집의 신청기업 수는 전년 대비 47%나 늘었다. 희망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순으로 10개 권역별 신청이 모두 늘었고, 품목별로는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기업 신청 증가(51%)가 두드러졌다.

코트라는 지사화사업으로 기업을 지원하며 전담직원이 겪은 수출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중소·중견기업들과 공유,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지사화사업 우수 사례집’도 발간한다.
지난해 우수 사례집에는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 디스크 생산 A사가 이스탄불 무역관 지사화사업을 활용해 튀르키예 방산시장 진입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됐다. A사의 마케팅본부장은 “진출방안은 회사가 수립하지만 이를 현지에서 이행하는데 무역관을 적극 활용하는 구조가 주효했다”며 “튀르키예 경험을 살려 중동·아프리카, 유럽 방산시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지사화사업은 해외지사를 운영하기 전 단계에 있는 기업이 무역관을 해외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시장조사부터 바이어 발굴, 계약 체결과 현지 애로 해소까지 기업의 손과 발이 되어 해외진출 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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