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증기관, 삼성전자에 친환경 인증..."그린 워싱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1 10:56   수정 : 2026.02.01 10:56기사원문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 가공해 상용 품질 구현
연내 북미∙베트남 등 생산 제품에도 재활용 소재 확대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폐유리를 재활용한 복합 섬유 소재를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적용해 세계적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로부터 친환경성 검증(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ECV)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기업이 주장하는 제품의 환경성이 사실인지 타당성을 검증해 환경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 마디로, 그린 워싱(친환경성 과장 광고 등)이 없는 제품이란 뜻이다.

제조 공정상 재활용 소재 함유율에 대한 심사와 엔지니어 검증을 진행하는 등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폐유리 재활용 복합섬유 소재는 삼성전자와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 간 협력의 산물이다. 양사는 제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분쇄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용해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에 쓰이는 기존 유리 섬유와 동일한 품질을 가진 재활용 유리 섬유로 재탄생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재활용 소재를 최근 국내에서 생산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외부 세탁조 일부(10%)로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북미·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 드럼 세탁기에도 재활용 유리 섬유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4년 9월 포스코와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전자레인지나 오븐 제품에 탑재하는 등 다양한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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