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남중국해서 '핵무기 탑재 가능' 폭격기 동원 무력시위
파이낸셜뉴스
2026.02.01 14:49
수정 : 2026.02.01 14:48기사원문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전날 해군과 공군 병력을 동원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혹은 파나타그 암초) 영해와 영공, 주변 해·공역에서 전투 대비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며 46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남부전구는 "황옌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면서 "일부 국가의 주권 침해 및 도발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가 주권과 안보를 확고히 수호하며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군의 이번 순찰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 및 미국과의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핵심 전략자산을 공개적으로 동원한 점 때문에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 필리핀과의 양자 회담에서 "해양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발표 이틀만에 남중국해에 해·공군 합동 순찰과 훈련을 이어가며 영유권 수호 의지를 재차 드러낸 셈이다.
중국 현재국제관계연구원 해양전략연구소 소속 양샤오는 중국 중앙TV(CCTV)에 "필리핀은 최근 불법적으로 훈련 구역을 설정해 남중국해 해역을 침입하는 등 우리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남부전구의 순찰 활동은 필리핀 측에 대한 경고"라며 "필리핀이 추가로 도발하면 중국은 더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할 충분한 대응 조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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