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값 출렁…ETF 랠리 제동 걸리나
파이낸셜뉴스
2026.02.01 17:54
수정 : 2026.02.01 17:54기사원문
12개상품 순자산 10조 넘었지만
차기 연준의장 '매파' 지명되며
美 통화완화 기대감 빠르게 줄어
귀금속가격 변동성 확대 불가피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국내 금·은 관련 ETF 12개(인버스 제외)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10조1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조3367억원에서 올해만 3조8463억원 급증하며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순자산은 투자 자금과 관련 종목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수익을 더한 값으로, 투자 자금이 들어오고 보유한 종목의 가격이 상승하면 증가한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금·은 가격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워시 전 이사가 '매파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만큼, 통화 완화 기대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9%, 은 선물 가격은 31.37%나 떨어졌다.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금값은 22.54%, 은값은 62.70% 급등했는데, 하루 만에 상승 폭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1년간 금·은 값은 각각 164.92%, 67.54% 치솟은 바 있다.
원자재 사이클이 비철금속 등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원자재는 유동성이 팽창할 때 귀금속에서 비철금속, 에너지, 농산물 순으로 주도 섹터가 바뀐다"며 "지난 2020~2021년 유동성 파티 때도 귀금속이 선두에 섰다가 이후 알루미늄과 이차전지향 금속, 천연가스와 석유로 주도권이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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