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GS 분당으로 우르르...주말도 반납하고 몰려간 까닭은

파이낸셜뉴스       2026.02.01 18:09   수정 : 2026.02.01 18:51기사원문
'재건축 대어' 양지마을 사무소 열자
"눈도장 찍자" 1군 건설사 총출동
대형사들 치열한 수주전 예고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양지마을'의 사무소 개소식에 1군 건설사가 대거 출동했다. 시공사 선정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은 단계임에도 대규모 사업을 선점하려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이미 본격화된 모습이다.

선도지구 13곳 중 사업속도 가장 빨라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 수내동에 문을 연 양지마을 재건축 사무소 개소식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강남사업소, 현대건설은 도시미래가치사업실, GS건설은 도시정비팀 강남지사를 각각 보내며 수주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양지마을은 지난 2024년 11월 지정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13개 구역 중 하나다. 선도지구 중에서도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빨라 처음으로 사무소를 개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공사 선정 일정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음에도 주말까지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을 찾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양지마을은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분당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높은 사업성에 더해 상대적으로 빠른 착공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일찌감치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6개 단지 '독립정산'으로 통합재건축 속도


한편 앞서 양지마을 주민대표단은 재건축 추진 방식으로 '연합별 독립정산' 방식을 채택했다. 총 6개 단지(수내동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한양1·2단지, 주상복합)가 통합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단지별 사업성 차이를 반영해 향후 단지 간 이견으로 사업 속도가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등기부등본상 대지지분을 공유하는 단지끼리 연합을 구성하고, 연합 간 재산권과 사업 자율권을 보장하는 정산 방식으로 공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은 2028년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진 양지마을 재건축 주민대표단 위원장은 "양지마을 소유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선도지구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 사무소를 열었다"며 "소유주들께서 마련해 준 재건축 사무소에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바르고, 빠르고, 투명하게 하이엔드 재건축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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