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희토류 개발업체, 美 예비역 장성 영입 경쟁... 왜?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1:21
수정 : 2026.02.02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방 희토류 개발업체들이 장성을 포함한 미군 예비역 고위 장교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희토류 개발업체들이 지난 1년간 이사회나 경영진에 예비역 장성과 제독, 대령들을 영입하면서 방산업체와 닮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1년간 최소 장성을 포함한 고위 장교 12명이 채용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희토류 기업들에게 방산업체들을 소개하거나 외국 업체들과의 사업이 미 국방부의 방침과 저촉되지 않도록 하고 미국 의회내 누구와 접촉할지를 자문해 주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에서 텅스텐을 개발하고 있는 알몬티 인더스트리스는 지난해 군수 전문가인 미 육군 예비역 대장 구스타브 페르나를 이사회에 영입했으며 12월 예비역 육군 소장 스티븐 앨런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했다.
록히드마틴 같은 방산기업들은 이미 예비역 장성들을 이사회에 앉혀왔다.
이들의 장점은 군과 관련된 금속과 희토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것으로 크리티컬 머티리얼스 최고경영자(CEO) 토니 세이지는 “광부인 나도 모르지만 이들은 펜타곤(국방부) 경험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잘안다”라고 말했다.
그린란드에서 희토류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크리티컬 머티리얼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로 광물을 옮겨 제련시킨 후 서방의 방산업체들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예비역 장성들은 미국이 필수 광물을 중국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기업들에게 국방부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총탄용 금속 생산업체 US 안티모니 이사인 잭 킨 예비역 미 육군대장은 회사를 대표하지 않고도 미국 정부 관리들과의 직접 로비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의 광산개발 컨설팅 기업 하우스 마운튼 파트너스의 크리스 베리는 창업 초기 단계인 광산업체들은 예비역 군 요직 인사를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연봉도 높은 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MP머티리얼스 이사회 소속인 리처드 B 마이어스 예비역 대장은 지난 2024년 연봉과 스톡옵션으로 24만달러(약 3억50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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