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랩, 베트남 진출 '매출 보장형' 지사대행 확장 단순 행정 대행 넘어 광고·유통·운영 통합 솔루션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2.04 09:00
수정 : 2026.02.04 09:00기사원문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단순 법인 설립에 그친 접근으로 고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 전문 마케팅·컨설팅 기업 어보브앤비욘드랩(이하 에이비랩)이 2026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고도화된 지사대행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에이비랩은 올해부터 베트남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사대행 서비스'를 공식 확장한다고 2일 밝혔다.
홍석진 에이비랩 대표는 지난 2016년 모바일 기업 포인트허브의 주재원으로 베트남에 첫발을 디딘 후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전문적인 브랜딩 수요를 절감하고 2018년 에이비랩을 설립했다. 이후 디지털 광고, 옥외광고(OOH), 고객관계관리(CRM), 법률 컨설팅 등 베트남 진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IMC) 역량을 축적해왔다.
에이비랩 측은 베트남 시장에서 단순한 법인 설립이나 유통 입점만으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에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성공한 사례도 존재하지만 일부 성공 신화만을 믿고 진출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같다"며 "많은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진출하고도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거나 광고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에이비랩은 광고 집행 규모보다는 운영 구조의 완성도를 성공의 열쇠로 꼽았다. 광고 이후의 유입을 받아줄 유통망, 재고 관리, 정산 시스템, 고객응대(CS), 의사결정 구조가 선행되지 않으면 마케팅 비용은 단순 소모품으로 전락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소비자의 가격 인식, 구매 결정 방식, 온·오프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를 간과한 진출은 주재원의 조기 철수나 현지 인력 이탈 등 경영 리스크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에이비랩의 이러한 성과 중심 접근법은 지난 2024년 한국 대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의 베트남 진출 성공 사례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당시 에이비랩은 호찌민과 하노이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운영 구조를 먼저 구축하고 이를 거점으로 광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연계한 뒤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해 브랜드 안착을 이끌었다.
에이비랩은 제이에스티나와 패션 브랜드 세컨스킨(SEKAN SKEEN) 등을 통해 확보한 리테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패션, 코스메틱, 건강식품 브랜드의 베트남 진출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비랩 관계자는 "지사대행의 진정한 목적은 서류상의 설립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광고 효과를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시장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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