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60兆 잠수함 실세' 퓨어 장관, 한화오션 방문... "잠수함 대단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3:54   수정 : 2026.02.02 13:54기사원문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해 잠수함 둘러보며 기술력 점검



[파이낸셜뉴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사업 최고 책임자인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퓨어 장관은 이번 방한 일정 중 방산과 철강, 우주·통신, 인공지능(AI) 기업을 찾아 캐나다와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퓨어 장관 "내부 기술력 대단"
한화오션은 2일, 퓨어 장관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조립공장을 둘러보고 용접 로봇을 활용한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살펴봤다. 특히 온타리오 조선소, 어빙 조선소, 다비 조선소, 시스팬 조선소 등 캐나다 주요 대형 조선소 관계자들도 동행해 양국 간 조선·해양 분야 협력의 깊이를 더했다.

퓨어 장관은 시운전 중인 장영실함에 승함해 잠수함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인사들이 직접 장영실함 안내를 맡았다.

퓨어 장관은 "대단한 경험이었다"며 "내부 기술력이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영실함 승함 이후에는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인 후속 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생산 역량과 첨단 제조 기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퓨어 장관과 동행한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 조선소 부사장은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서 본 인상적인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온타리오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장 프랑수아 세갱 어빙 조선소 부사장은 "이번 한화오션 방문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성공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기업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퓨어 장관은 캐나다 정부의 국방 조달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최고 책임자다. CPSP와 같은 대형 사업에서 정부를 대표해 전략적 필요성, 산업 참여, 동맹 협력 메시지 등을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군사 조달 체계를 전면 개편·가속화하기 위해 새로 설립한 국방투자청을 관리·감독하는 등 CPSP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CPSP는 3000t급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유지·보수 비용 등을 모두 더하면 총사업비 60조원에 달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으로 이뤄진 한국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숏리스트(적격 후보)에 올라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월 초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며, 결과는 6월 나올 예정이다.

한화오션 '바이 캐나디언' 정조준
한화오션은 사업장 방문을 마친 퓨어 장관에 CPSP 관련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산업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앞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캐나다를 찾아 현지 철강·AI·우주 분야 5곳과 전략적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캐나다 기업과 10여개 이상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언'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퓨어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이자 점검으로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소 방문 일정을 소화한 퓨어 장관은 오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산 협력과 더불어 현대로템이 진행 중인 애드먼트 경전철 사업 현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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