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쇼크'에 환율 1460원대 뚫었다…원·달러 24.8원↑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5:41   수정 : 2026.02.02 15: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2일 장중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460원대를 뚫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8원 오른 1464.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5원 오른 1451원으로 출발한 뒤, 국내 증시 약세와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겹치며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5% 이상 하락했고, 오후 12시 31분께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이 꼽힌다. 워시 후보자는 2011년 연준 이사직 사임 당시 양적 완화를 공개 반대하며 금리 인위적 인하를 시장 기능 왜곡으로 평가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워시 지명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돈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워시 전 이사의 대차대조표 축소 기조가 시장에서 매파적 시그널로 해석되면서 즉각적인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며 “최근 미국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워시 지명 이후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외환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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