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건 TF에 경찰 인력 400여명 투입…"수사 공백 최소화"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6:04   수정 : 2026.02.02 16:03기사원문
총 7개 TF 성격의 수사 조직 구성 전체 투입 인력 404명으로 집계



[파이낸셜뉴스] 최근 경찰에서 신설된 각종 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 등 수사 조직에 투입된 인력이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생 사건 처리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경찰청은 일선 수사 인력 동원은 최소화하고 있는 만큼 수사 공백은 없다는 입장이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주요 사건 수사를 위해 총 7개의 TF 성격의 수사 조직을 구성했다.

전체 투입 인력은 404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정교유착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 30명 △무인기 사건 관련 군경 합동조사 TF 27명 △3대 특검 인계 사건 경찰 특별수사본부 109명 △쿠팡 사태 범수사부서 수사전담 TF 94명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TF 69명 △12.29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 48명 △색동원 사건 특별수사단 27명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구성된 건 3대 특검 인계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 특수본이다. 지난해 12월 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수본을 꾸렸다. 이후 지난달 1일 서울경찰청이 쿠팡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TF팀을 꾸렸고, 같은 달 6일 검찰과 경찰이 통일교·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합수부를 구성했다.

이어 무인기 사건 관련 TF와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TF, 여객기 참사 특별수사단, 색동원 사건 특별수사단 등이 잇따라 출범했다. 이런 탓에 일각에서는 수사 조직이 과도하게 파편화되면서 민생 사건 처리 지연이나 일선 수사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 내부에서도 TF에 차출되는 인력이 지나치게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경찰청은 이 같은 수사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수사 현안이 많아서 사안에 맞게 합동수사본부, 특별수사본부, TF 등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는데, 동원 인력은 본청과 각 시도청 수사 부서 위주로 편성하고 있고 일선 수사 인력 동원은 최소화하고 있다"며 "그래서 일선 민생 치안 관련 수사 공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경찰 자체적으로 내부 인력 조정을 통해 민생 치안과 관련된 일선 수사 인력을 1900명 정도 보강했다"며 "또 집회·시위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기동대를 민생 치안 인력으로 보강했지만, 추가로 더 감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민생 치안 부분에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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