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IMA 사업자 합류할까…금감원, 이번주 현장실사

파이낸셜뉴스       2026.02.02 18:08   수정 : 2026.02.02 18:08기사원문
전산 시스템·리스크 관리 검증
사실상 심사과정 마지막 단계
금융위 본회의 거쳐 최종결정
한투·미래에셋 이어 인가 따면
모험자본 공급 확대 동력될듯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이번주 현장실사에 나선다. 고수익·원금보장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늘어난 만큼 NH투자증권까지 사업자로 지정될 경우 IMA가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흡수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NH투자증권에 IMA 현장실사 일정을 공지했다.

현장 실지조사는 이번주 중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리스크 관리와 전산 시스템 등 실무 능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IMA 인가 절차는 △ 서류심사 △현장실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금융위원회 최종 의결 순으로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말 IMA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현장실사를 받게 됐다.

통상 현장실사는 금융당국이 신청 서류에 대한 사실 조회나 법률 요건 검토를 거친 뒤 실제 해당 회사가 업무를 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사실상 심사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IMA 사업자 지정까지 7부능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인가 여부는 금융위원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NH투자증권이 최종 인가를 받을 경우 업계에서 세 번째로 IMA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 배당 상품이다. 손실이 나더라도 증권사가 고객에게 원금 지급을 약속한 만큼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 원금 보장과 고수익 구조를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만 IMA 사업에 진입할 수 있다.

IMA 1호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나란히 상품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IMA 상품은 △만기 1~2년의 저수익 안정형(목표 수익률 연 4~4.5%) △만기 2~3년의 중수익 일반형(연 5~6%) △만기 3~7년의 고수익 투자형(연 6~8%) 등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원금 보장 상품인 데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연 4%대 수익률을 내세운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 IMA S1'은 기준 수익률이 연 4%로 설정된 2년 만기 폐쇄형 상품으로, 출시 나흘 만에 1조원 이상이 유입됐다. 지난달 내놓은 2차 상품에서도 모집 4영업일 동안 약 7384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설정을 완료했다.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인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IMA 1호'도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여기에 NH투자증권까지 IMA 사업을 시작한다면 더 많은 투자자 자금을 빨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IMA 시장이 확대되면 증권사들의 실적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0.2% 늘어난 1조315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후 처음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IMA 사업을 통해 운용·성과보수를 확보함으로써 자산관리(WM) 수익원이 다변화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가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업금융 상품을 리테일 채널에 공급하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고객·자산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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