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선 어디?"...'10㎏ 감량' 빠니보틀, 위고비 가니 '대고비' 왔다
파이낸셜뉴스
2026.02.03 08:04
수정 : 2026.02.03 08: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사를 중단한 뒤 체중이 늘고 있다며 '대고비' 경험담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6개월 만에 볼살 다시 오른 '빠니보틀'
빠니보틀은 지난해 8월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위고비로 10㎏을 감량했다는 걸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빠니보틀은 볼살이 오른 듯 보인다.
그동안 위고비 등 GLP(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는 약을 먹는 동안에만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약을 끊은 뒤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 증상'을 겪은 걸 빗대 '대 고비'라 부르기도 했다.
온라인서도 "약 끊으니 3개월 만에 10kg 다시 쪘다"
온라인에도 "약 끊으니 그대로 다시 찐다", "6개월에 12kg을 뺐는데 3개월 만에 10kg이 다시 쪘다", "식단과 운동 없이 약만 믿었다가 단약 후 요요가 너무 심했다"는 후기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 연구결과로도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 의학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체중 감량 주사를 중단한 사람들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중단한 사람들보다 체중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과체중과 비만 성인 9341명을 대상으로 한 37건의 임상시험과 관찰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평균 39주 동안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고 약물 중단 후 평균 32주간 지표 변화를 관찰했다.
해당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은 체중의 약 5분의 1을 감량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접종을 중단하면 약 1년 반만에 접종 전 체중으로 돌아갔다.
위고비·마운자로 빠르게 감량하지만, 빠르게 다시 쪄
특히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참가자들은 다른 치료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게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치료제 사용자 전체 기준으로는 한 달 평균 0.4kg씩 늘었지만, GLP-1 계열 신약 사용자들은 한 달 평균 0.8kg씩 체중이 증가했다.
일반 사용자와 비교했을 때 약물 중단 후 약 1년 7개월, GLP-1 사용자들은 1년 반 만에 원래 체중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전임 선임 연구원이자 영양학 전문가인 케빈 홀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체중 증가의 원인을 진단한 뒤 "이런 약물들은 복용하는 동안 피드백 조절 시스템을 방해하지만,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체중이 많이 감량되면 식욕이 처음보다 훨씬 높아져 과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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