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손실 9436억원.. "범용 석화 축소·미래 성장 기반 구축" (종합)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6:01
수정 : 2026.02.04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영업손실 7391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며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3.2% 커졌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실적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2026년은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할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슈퍼 EP 등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미국 양극박 공장 건설을 연내 준공해 인공지능(AI) 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제품을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정 소재와 식의약용 그린소재도 단계적으로 증설하고 60메가와트(MW) 규모의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추가 가동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4조7099억원, 영업손실은 4339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3431억 원, 영업손실 39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인도네시아 법인(LCI) 신규 가동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올해 1·4분기 비수기 종료에 따른 수요 회복과 가동 안정화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재고 조정 종료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달성했다. 전방 산업 수요 약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으며, 1·4분기에도 실적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EV) 수요 정체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회로박 등 전기차 외 제품군 판매 확대로 실적은 일부 개선됐다. 회사는 올해 1·4분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주주환원을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중간배당으로 주당 5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안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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