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000조 돌파…메모리 업황 반등에 ‘역대급’ 재평가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6:24
수정 : 2026.02.04 16:24기사원문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6%(1600원) 오른 16만9100원에 마감해 시가총액 1001조10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사를 통틀어 시가총액 1000조원 고지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삼성전자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구간이 이어지며, 메모리 사업부가 전사 실적을 사실상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170조~190조원대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 503조9130억원, 영업이익 192조332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2027년까지 수급 부족 장기화를 감안하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줄상향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상당수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SK증권의 경우 26만원을 제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5조4938억원, 494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기간 개인은 2조8149억원, 기타법인 은 3조156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기타법인의 순매수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83.02p(1.57%)오른 5371.10에 마감해 종가기준 이틀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5.10p(0.45%) 상승한 1149.43으로 장을 마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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