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돌리면 큰일난다"..챌린지 따라했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 입은 9세 소년

파이낸셜뉴스       2026.02.05 04:30   수정 : 2026.02.05 1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9세 소년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휘트니 그럽은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던 중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들었다.

알고보니 9살 아들 케일럽이 말랑한 스트레스볼 '니도 큐브(말랑이 스트레스볼)'를 전자레인지에 넣은 것이다.

케일럽이 전자레인지 문을 여는 순간 젤리 같은 큐브가 터지면서 케일럽의 얼굴과 손에 내용물이 쏟아졌다.

휘트니는 "곧바로 씻어내려 했지만, 끈적한 물질은 얼굴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다"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아들을 차에 태워 응급실로 달려갔다"고 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케일럽은 얼굴과 손, 그리고 귀 뒤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눈은 다치지 않았다.

휘트니는 "최근 틱톡에서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이를 따라하다 사고가 난 것이다"라며 "(케일럽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학교 친구가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7세 소녀도 같은 챌린지를 시도하다가 얼굴에 끔찍한 화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스칼렛 셀비는 니도 큐브를 냉동고에 넣었다가 몇 초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말랑거리게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스칼렛이 전자레인지에서 니도 큐브를 꺼내는 순간 폭발하며 아이의 얼굴과 가슴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쏟아졌다. 다행히 깨어난 아이는 3도 화상을 입고 피부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넣게 되면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표면이 얇아지며 열에 의해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다.


로욜라 화상센터의 화상 예방·교육 담당자인 켈리 맥엘리곳은 "젤라틴 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하다"면서 " 점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신체에 달라붙은 채 오랫동안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이것을 가열하지 말라"며 "전자레인지든 뜨거운 물이든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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