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길 잘했네…리튬값 뛰자 미소짓는 포스코

파이낸셜뉴스       2026.02.04 18:25   수정 : 2026.02.04 18:54기사원문
작년 리튬 자원 확보 나선 이후
탄산리튬 값 92%까지 뛰어올라
이차전지 소재사업 실적개선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11월 호주·아르헨티나 리튬 자원 확보에 나선 이후 리튬 가격이 70% 넘게 급등했다. 3~4년간 급락했던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서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투자 회수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t당 16만500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자원 확보를 발표한 지난해 11월 12일(t당 8만3300위안) 대비 92.7% 상승한 수준으로, 최근 2년 내 최고가다.

호주 광산기업 지주사 지분 인수… 연 27만t 리튬 정광 확보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산기업 미네랄리소스가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하며 연간 27만t의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이는 수산화리튬 3만7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전기차 약 86만대에 사용 가능한 규모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리튬 자원 확보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6500만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보유한 캐나다 자원 개발사 LIS의 현지 법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中 배터리 보조금 축소 임박… 원재료 확보 수요가 리튬값 견인
최근 리튬 가격 상승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4월부터 배터리 제품의 부가세 환급률을 9%에서 6%로 낮췄으며, 내년부터는 이를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보조금 축소를 앞두고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원재료 선확보에 나서면서 리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지원 기조도 수요 확대 요인이다. 중국은 내년까지 리튬이온 중심의 에너지저장설비 용량을 95GW에서 18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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